강효백 교수는 "1992년 한중수교를 한국인에게는 [天地開闢]과 같다."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처럼 한중수교는 한국인이 이면을 볼 수 있게 된
대사건이었습니다. 이렇게 맺어진 한중수교가 벌써 30주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2022년이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중국 논어에 [三十而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30살에 뜻을 확고히 세운다는
뜻이지요. 30년 동안 한중관계는 양호한 발전을 해왔고 이젠 30년 미래도
뜻을 확고히 세우고 밝혀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중관계는 점점 식어가는 듯합니다. 한중수교!
이젠 민간외교로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정치가 아닌 문화예술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래서 기획했습니다. 한국인은 중국노래를 부르고 중국인은 한국노래를 부르는 한중가요제를...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그들과 함께 손잡고 소통을 하는 한중가요제야말로
민간외교이며 미래 30년을 이어갈 확고한 뜻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한중수교의 미래는 문화예술로 다가가야 합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국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소통 하는 장을
연다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청량감 있는 가요제만이
한중관계를 이어줄 이음줄이 되어 모두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믿기에
망설임 없이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정립해나갈 한중관계의 발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역동적인 가요제의 중심에 자리하고 계신 참가자 여러분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미래로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이 대회는 첫 회 대회입니다.
뒤뚱대며 시작한 어설픈 첫걸음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타에 龜 鑑 가는 행사로 거듭날 것이라 확언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10.09 조직위원장 신경숙